● DT시대, 10년간 임원으로 살 수 있는 방법?/ 아디다스코리아 강형근 前 브랜드 디렉터

[제82기 전경련 최고경영자과정 2주차 강연요약]
- 일 시 : 2020.10.27.(화) 18:30~20:30
- 강의명 : 글로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연 사 : 강형근 아디다스코리아 前 브랜드 디렉터

■ 강형근 아디다스코리아 前브랜드 디렉터님은 1989년도에 아디다스에 입사하셔서 2019년 5월까지 30년 동안 전세계 10명밖에 없는 브랜드 디렉터로 아디다스의 역사와 함께 해오셨습니다. 오늘 강연에서는 현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반으로 변해가는 상황과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갖춰야 할 역량과 소양들에 대해 강의해 주시겠습니다.

■ 1997년도 IMF,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그리고 2017년 하반기부터 지속되는 불황으로 아디다스에서 30년 일하는 동안 3번의 경제위기를 겪었습니다. 최근의 경제불황은 이미 예견되었던 것이며, 생각보다 이 불황을 빨리 빠져나가기 힘들 것이라고 보입니다. 현재 3번째 맞는 경제위기는 IMF,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위기를 푸는 방법과 공식도 다릅니다. 위기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이미 구조적으로 컨트롤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구조를 안고 있기 때문에 불황을 탈피하는 과정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입장에서 무엇을 준비해야하며 어떤 부분을 대비해야 하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 4차 산업이라는 것이 어느 특정산업 분야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스마트제조, 디지털리테일, 드론혁명, 모빌리티 혁명 등에 여러 가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업들이 처해있는 어려움을 푸는 과정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 4차 산업과 관련된 기술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습니다. 내가 먼저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상대방(경쟁사)에 의해 강제로 변화하게 되면 그때는 늦은 것입니다. 쿠팡이 유통시장에 등장한 것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시간이 있었지만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온라인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적자를 내는 것을 알면서도 온라인 새벽배송시장에 뛰어 들게 되었습니다. 더 늦으면 고객들이 영원히 찾지 않게 되는 상황까지 온 것 입니다.

■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이나 4차 산업혁명은 대기업이든 스타트 업 회사든 중소기업이든 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기업의 혁신 마인드만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에 있어서 거품도 있습니다. 이것을 알아야 하며, 이것을 다이어트 하는 필터링 장치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팩토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제조와 직접 연결 되지 않고 리테일 기반에 비즈니스만 하고 있다고 한다면 디지털 리테일이 주는 효과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며, 배송, 물류 관련업을 한다면, 운송, 모빌리티와 관련된 변화를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알지 못한다면 비즈니스모델은 이미 산업체계가 바뀌기 때문에 아웃데이터가 되버리고, 나중에 깨우치고 들어가려고 해도 이미 시장이 변화해렸기 때문에 고객은 떠나고 없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이 기업경영, 기업조직, 기업문화, 개인의 역량까지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불황을 탈출하는 방법을 풀 수가 없습니다.

■ 과거에 이커머스가 활발하지 않았을 때는 생산자가 제품을 주도적으로 개발해서 가격을 측정해 팔았다면, 지금처럼 소비자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시대에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서 소비자 니즈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이런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활용이 중요합니다. 빅데이터를 이용하는 목적은 소비자의 심리와 행동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웹사이트나 유투브 등에 방문한 소비자들을 트랙킹해서 demographic(인구학적) 특징의 사람들이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40대 남성을 타겟으로 한 스포츠웨어를 만들 때 그들이 원하는 스포츠웨어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도 더 쉽게 알 수 있고, 광고매체를 선정 하는데 어떤 채널이 더 효율적인지 의사결정 할 수 있습니다.

■ 도시화, 디지털화, 시장수축시대, 과잉공급 등으로 인해 현재의 시장은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과거 아디다스 같은 경우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면 잘 운영이 되었지만 요즘은 온라인으로 소비자들의 파이가 많이 옮겨갔기 때문에 온라인 매장을 키우는데 관심을 많이 가져야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온라인 마켓이 주류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는 더 편리하고 싼 온라인 마켓에서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승자독점, winner takes all 시장으로 변해갑니다. 온라인 시장에서 독점 자리를 차지하면 그 자리를 잘 뺏기지 않기 때문에 쿠팡은 약 8000억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로켓배송 등 파격적인 정책으로 시장에서 파이를 뺏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AI 신기술들이 인간이 하던 일을 대신해서 인간들이 일자리를 많이 잃을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목소리들 또한 존재합니다. 하지만 AI는 인간들의 데이터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가지고 연구하여 의사결정하고 결과물을 내는 것은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역할이 꼭 필요합니다. 빅데이터, AI, 안면인식, VR 등 새로운 기술들을 기존의 비즈니스에 적용하시는 것에 대해 당연히 머뭇거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들을 전부다 이해하고 알지는 못해도, “이런게 있구나 앞으로의 시대는 이런쪽으로 흐르겠구나.”산업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직원들에게 방형성을 제시해주는 것이 올바른 CEO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제가 새로운 기술이 기존 비즈니스 영역에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과거에도 그래왔고 지금도 그러하고 앞으로도 세상은 변화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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